
후회의 힘

우리는 날마다 크고 작은 후회를 하며 산다. “지난밤에 야식을 먹지 말걸”, “그때 비트코인을 넣었어야 했는데”, “이 집을 산 것이 최선이었을까…”, “조금만 더 노력해서 다른 대학교에 갈걸”, “왜 이 사람과 결혼했을까…”, “더 나은 직장을 선택했어야 했어”, “그 사람에게 왜 그렇게 말했지?” 등 수많은 후회로 가득하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은 우리를 매몰시킨다. 뒤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급기야 ‘후회가 많은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스스로에게 씌우며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 공포를 느끼기까지 한다. 그렇게 선택을 두려워하며 불안해하며 자책하며 괴로워한다. 이 책은 명료하게 말한다. “후회해도 괜찮다”고. 아니, 후회는 어쩔 수 없는 인간 모두에게 드는 감정이기 때문에 도리어 ‘이용’하라고 말한다. 이 책은 임상심리학과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인간에게 후회라는 괴로운 감정은 우리의 성장을 위한 이로운 감정임을 알려준다. 저자는 예일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이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에서 박사 후 펠로우십을 했다. 20년 넘게 임상심리 전문가로서 주로 우울증과 불안, 지나친 후회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치료해왔다. 그러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사람들에게 부정적 감정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웨일코넬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임상심리 교수이자, 미국 인지치료연구소의 소장이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후회가 우리 마음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람들이 후회를 어떤 방식으로 선택하는지, 실망스런 결과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후회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후회를 연료로 삼아 성장하는 법,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용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 자기수용의 방식을 배울 수 있다. 후회를 완전히 피할 수 없지만 생각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다. 후회를 없앨 수 없다면 이용해보자. 후회해도, 서툴러도 날마다 주어진 내 삶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보자. 괴로웠던 마음이 홀가분해지고, 묵은 과거에서 자유로워지며, 새로운 일을 해낼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이다. 이 책에서 그러한 긍정의 힘을 발견해보자.